국립민속박물관 MI

전시 음성 안내
최초의 국가, 고조선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과 관련된 건국신화는 고려의 승려 일연(一然)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실린 ‘단군신화’이다. 단군신화는 환인의 아들 환웅이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뜻을 품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 신시를 열고 쑥과 마늘만으로 100일을 견뎌 인간이 된 곰과 혼인을 하여 단군을 낳았다는 내용이다. 인간 세상을 다스리며 환웅이 주관했다는 비·구름·바람 등은 농경문화와 관련이 있고, 세 개의 천부인(天符印)은 청동기의 사용과 정치 지배자의 등장과 관련이 있으며, 곰·호랑이와 환웅의 관계는 여러 집단의 이동과 정복·통합 과정에서 국가가 성립되던 역사적 상황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고인돌과 미송리형 토기, 요령식 동검(비파형 동검)을 비롯한 초기 고조선 문화의 특징적인 여러 청동기 유물이 한반도 서북부와 남만주의 발해만 일대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기원전 4세기 무렵 고조선의 지배자는 스스로 왕이라 하였고 기원전 3세기경 철기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더욱 강성해졌다. 철기를 사용하면서 생산력이 늘어나 경제가 발전하고 통치조직이 확립되었으며 사회질서를 위한 ‘8조의 법’을 만들었다. 이후 한반도에서 주로 출토되는 한국식 동검(세형동검)으로 대표되는 청동기·철기문화가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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